부시 "블레어는 개처럼 집요해"

제목을 보면 부시가 블레어를 모독하는 뉘앙스인데 내용은 그게 아니다. 부시와 블레어 사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기사의 내용이 무척 궁금 할 수 밖에 없다. 그럴리가 없는데... 하면서 말이다.
역시나... 낚였다. 파닥파닥;;;

기사의 요점을 뽑아 보면
17일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은 서로를 극찬하고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한 자리였다.

다음 달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블레어 총리는 16일 이틀 일정으로 마지막 미국 방문길에 올라 부시 대통령과 세계 현안을 논의했다. 친미 외교노선으로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기도 했던 블레어 총리는 영국 대사관저에서 머물던 전례를 깨고 백악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인데, 제목은 "블레어는 개처럼 집요해"로 나왔다...
동아일보 데스크의 고뇌가 엿보인다.

마지막 한문장에 이런 제목이 나올 수 있는 문장이 있다...
그는 ‘블레어 총리는 내 푸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는 일단 일을 시작하면 집요하게 개처럼 물고 늘어졌다(dogged)”며 ‘개’라는 표현을 써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래도 이런 제목이 나오기는 좀 거시기 하잖아?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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