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대부업체’ 광고의 계약금 일부를 물어주고 이 광고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한다. 한때는(물론 현재도 마찬가지..) 카드사 광고에 연예인이 대거 기용되더니 이제는 대부업체는 물론 사채급 대부업체들까지도 연예인을 광고에 기용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한채영, 김하늘, 리드코프는 최민식, 원캐싱은 이영범, 최자혜는 위드캐피탈, 개그맨 조원석, 이병진, 김미려, 배우 최수종, 염정아, 여운계, 심혜진, 안혜경 등이 이런 유형의 광고에 출연했다.

블로그를 통해서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연예인을 성토하는 글을 가끔 보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 간판급 스타에 해당하는 김하늘이 광고출연을 중단했다고 하니 '이제라도...'하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대부업체 광고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합쳐 한 달 평균 450여회 방송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연예인은 평소 TV에서 자주 얼굴을 접하는 만큼 (고이율로) 우리를 속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떤 피해자는 “연예인이 모델인만큼 ‘저 사람도 대출을 받았겠지’라는 생각에 급전을 빌리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바로 연예인의 이미지 덕분에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하늘 측은 이미지 관리문제로 대부업체 광고에서 도중 하차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보도 내용에 ‘금융권 광고 정도로 생각하고 촬영에 응했으나 “현금을 빌리자” 등 일부 문구가 마음에 걸렸다’라는 말, 최근 연예 스타들이 연이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놓고 세인의 구설에 오르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는 후문 등을 미루어 봐서 대부업체 광고에 대한 거부감으로 광고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금전 상의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다행히 광고주와 원만히 합의를 마쳤다고 한다.

대부업은 비록 합법적인 사업이지만, 연예인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실제 사실이 은폐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알고, 연예인들 스스로 광고 출연에 심사숙고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용 참고 :
한채영, 김하늘… 연예인 대부광고, 그들만의 문젤까

+ Recent posts